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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재조명된 구미의 충절 - 하위지·이맹전 검색량 10배 급증 - 월암서원 등 도심 속 역사 유산 관심 확대
  • 기사등록 2026-04-13 13: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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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계기로 단종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미 출신 역사 인물과 지역 유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검색량이 개봉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인물의 출신지인 구미 역시 함께 관심을 끌며 지역 역사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위패가 봉안된 월암서원은 해평면 낙동강 절벽 위에 자리해 절경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공간이다. 1630년 지방 유림이 고려 유신 김주와 함께 하위지와 이맹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창건했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2010년 복원됐다.


구미 곳곳에는 두 인물의 충절을 기리는 흔적도 남아 있다. 숙종 때 선산부사 김만증이 세운 유허비는 각각 하위지와 이맹전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있으며, 이맹전 유허비는 현재 시립도서관 경내로 이전돼 보존되고 있다.


또한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경은실기』, 『육선생유고』 등 관련 사료를 통해 지역 인물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하위지를 포함해 과거 급제자 15명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선산 장원방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상 2층 규모 전시관과 부속시설 조성을 포함하며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


아울러 구미시는 하위지의 호를 딴 ‘단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며 그의 학문과 충절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영화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 자원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이해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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