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미시, ‘일당 11만 원’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농번기 인력난 해소 - 시중보다 20~30% 낮은 인건비…소규모 농가 부담 완화 기대 - 캄보디아 근로자 30명 배치…농협 중심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 단기·집중 투입 가능…농번기 맞춤형 인력 운영 효과
  • 기사등록 2026-04-01 13:01:07
기사수정

구미시가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당 11만 원’ 수준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 투입하며 농가 부담 완화에 나섰다. 시중 인력 대비 20~30% 낮은 임금으로 인건비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월 31일 고아농협에서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과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입된 인력은 캄보디아 국적 남성 30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은 지난 30일 입국했으며 나머지 1명은 4월 중 합류할 예정이다. 근로자들은 농협이 운영하는 계절근로센터를 통해 지역 농가에 배치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지정한 농협이 운영 주체가 되어 외국인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농가 수요에 맞춰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장기 고용과 달리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일 단위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농번기 단기·집중 노동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구미시는 올해 사업비 9천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는 농협에 이용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력 수급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


근로자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근로자들은 선산읍 신기리 일대 공동 숙소에서 생활하며, 전담 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돼 생활 규칙과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입국 후에는 마약 검사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환영식 당일에는 인권 보호, 고충 처리 및 긴급 상황 대응, 임금 관리, 작업 안전 교육 등 필수 프로그램이 진행돼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현장 적응을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 경찰서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숙소 순찰과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무단이탈 방지와 감염병 예방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 농가는 “농번기마다 인력 확보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일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인건비 부담까지 줄어 농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 농업의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구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4-01 13:01:0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