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 선산향교와 인동향교에서 전통 유교문화의 정수를 계승하는 춘계 석전대제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선산향교(전교 김진교)와 인동향교(전교 장병율)는 24일 관내 유림 등 각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석전대제를 각각 거행했다. 이번 제례는 선성선현을 기리고 전통 예법을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선산향교에서는 정천섭 전 전교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아헌관은 노채균 담수회장, 종헌관은 김선현 선산읍장이 각각 맡아 제례를 이끌었다. 인동향교에서는 채종상 원로가 초헌관, 정해룡 원로가 아헌관, 신현도 원로가 종헌관으로 참여해 의식을 진행했다.
양 향교 전교는 “석전대제 봉행을 위해 힘써준 유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전통 유교문화가 지역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헌신하는 유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교가 지역 전통문화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거행되는 전통 제례 의식으로,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의식은 홀기에 따라 진행되며, 조선시대 국가 의례서인 국조오례의를 기반으로 한 전통 절차를 따른다.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철변두, 망료례 등의 순서로 이어지며, 엄격한 예법 속에서 진행된다.
이번 석전대제는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