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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 세워졌다 - 민족문제연구소 등 17개 시민단체… 독재자 이승만 동상 건립 규탄
  • 기사등록 2023-07-27 15: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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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 대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재욱 칠곡군수, 이승만 전 대통령 아들 이인수 박사, 국가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만·트루먼 한미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이승만·트루먼 한미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이 27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 대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재욱 칠곡군수, 이승만 전 대통령 아들 이인수 박사, 국가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동상은 자발적으로 민간 동상건립추진모임이 구성돼 2017년 4.2m 높이 규모로 제작됐다. 서울 전쟁기념관 등에서 설치를 거부하면서 세울 곳을 찾지 못하다가 2021년 경북도와 협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동상 장소로 정했다.

조갑제 대표는 "1954년 8월 미국을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이 트루먼 대통령을 만난 지 69년 만에 이 자리에서 동상으로 재회를 하게 됐다"며 "두 분은 영원히 백선엽 장군 동상과 함께 자유의 수호신이 되어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세계의 자유를 지켜낸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잘 가꿔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오늘 대한민국이 우뚝서는 역사적인 날이다. 호우로 인한 재난 상황에도 동상 건립을 계속 미룰 수 없어 '정전 70주년'을 맞는 오늘 자유 수호 진영의 승리를 다시 한번 선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동상 건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를 기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인물과 역사의 화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대독)를 통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인 오늘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낸 역사적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 칠곡 다부동은 최초 한미 연합 작전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결전 장이며,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다.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다.

백 장군은 칠곡 다부동전투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을 물리친 인물로 전황의 흐름을 바꿔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같은 날 민족문제연구소 등 17개 시민단체는 "윤석열 정부와 경상북도는 역사의 반동을 멈추라. 독재자 이승만 동상 건립을 규탄한다"며 동상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승만·트루먼 동상은 2017년에 제작된 뒤 전쟁기념관과 주한미군마저 영내 설치를 거부해 건립 부지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 6월 16일 기습 설치됐다"며 "이승만은 권력장악 12년 만에 4월 혁명으로 권좌에서 쫓겨나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하와이로 망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을 조장·비호하고, 헌정을 유린했으며 언론을탄압해 민주주의를 압살했다"면서 "친일파를 등용하고 반민특위를 해체해 민족정통성을 훼손했으며, 분단을 초래하고 북진통일을 외쳐 국민을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수립 뒤 독립운동세력을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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